
조선 후기, 설탕은 사치품으로 처음 등장해 왕실과 상류층의 전유물이었고, 이후 개항과 함께 일반 대중에게도 퍼지며 우리의 식생활을 바꾸어 놓았다.1. 설탕 이전의 단맛, 꿀과 조청의 시대설탕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기 전까지 조선 사람들은 어떤 단맛을 즐겼을까요?당연히 ‘꿀’과 ‘조청’이 대표적인 단맛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꿀은 귀한 약재로, 궁중 요리나 제례 음식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민간에서는 꿀보다 저렴한 조청이 널리 쓰였죠. 당시 조청은 쌀, 보리, 고구마 등을 엿기름으로 당화해 만든 것으로, 건강에 좋은 천연 감미료로 여겨졌습니다.하지만 조청은 제조과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려웠습니다. 또 단맛의 강도도 지금 우리가 느끼는 설탕만큼 강하지 않았기에, 진짜 '달달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