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길랭 바레 증후

모태연어 2025. 2.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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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랭 바레 증후군(GBS)은 신경계를 공격하는 희귀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와 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회복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길랭 바레 증후군

1. 길랭 바레 증후군이란?

길랭 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말초신경을 공격하는 희귀한 자가면역 질환이다.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근육이 약해지고, 심하면 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 질환은 비교적 드물며,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2명꼴로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 후 면역 체계의 오작동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 원인과 발병 기전

1) 감염과 면역 반응

GBS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후 면역 체계가 신경을 잘못 공격하는 것이다. 흔히 다음과 같은 감염 이후에 발병한다.

  • 캄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식중독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다.
  •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독감에 걸린 후 면역 반응이 신경을 공격할 수 있다.
  • 코로나19 및 기타 호흡기 감염: 최근 연구에서 COVID-19와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다.
  •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단순포진 바이러스와 비슷한 감염원으로, GBS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2) 자가면역 반응

면역 체계는 원래 병원균을 공격해야 하지만, GBS에서는 실수로 말초신경의 미엘린층(신경을 보호하는 절연층)을 파괴한다. 이로 인해 신경 신호 전달이 느려지고, 근육 마비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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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GBS의 증상은 보통 급성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타난다.

1) 초기 증상 (전구 증상)

  • 손발이 저리거나 약한 느낌
  • 다리에서 시작해 상체로 퍼지는 근력 저하
  • 피로감 및 근육통

2) 진행 단계 (급성기)

  • 근력 저하가 심해져 걷기 어려워짐
  • 팔, 다리 마비 가능
  • 호흡 근육이 영향을 받아 호흡곤란 발생 가능
  • 얼굴 신경이 마비되어 표정이 어색해짐

3) 회복 단계

  • 신경이 다시 재생되면서 근력이 회복됨
  • 보통 수개월에서 1~2년까지 걸릴 수 있음

4. 진단 방법

GBS는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주요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신경학적 검사
    • 근력 검사 및 반사 신경 검사
    • 균형 및 감각 평가
  2. 뇌척수액 검사(LP, 요추천자)
    • 뇌척수액 내 단백질 수치 증가 확인
  3. 신경전도 검사(NCS) 및 근전도 검사(EMG)
    • 신경 신호 전달 속도가 감소했는지 측정

5. 치료 방법

GBS는 자가면역 질환이므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치료가 핵심이다.

1) 면역 치료

  • 정맥면역글로불린(IVIG):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신경 손상을 줄임
  • 혈장 교환술(Plasmapheresis, PE): 혈액에서 자가항체를 제거하여 증상 완화

2) 대증 치료

  • 인공호흡기 지원 (호흡근 마비 시)
  • 물리치료 및 재활 치료

6. 예후와 회복

GBS 환자의 80% 이상은 몇 개월~수년 내에 완전히 회복하지만, 일부 환자는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남길 수도 있다.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면 예후가 훨씬 좋다.

7. 예방 방법

  • 감염 예방 (손 씻기, 위생 관리)
  • 독감 및 기타 예방접종 고려
  • 건강한 면역 체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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